필 카레스로 소피 스카프 뜨기
실: 필 카레스(1볼, 2149 라이트 코랄) - 8000
바늘: 3.5mm
대바늘 시작한지 어언 3개월
코바늘은 대충 다이소에서 실 아무거나 사서 떴는데 의류나 목도리같은거 뜨는 실은 뭔가 조금 더 비싸고 부드럽고 질 좋은 실이면 좋겠다는 생각...
으로 서울 놀러가서 뜨개샵 탐방을 했음!
숙소가 분당 쪽이라 근처에 있는 니트하임을 제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가격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비쌌다.
로드투차이나라는 실이 정말정말 부드러웠는데 3만 얼마..? 백수는 살 수 없는 가격이라 패스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부드럽기로 유명한 실이었음
역시 사람 보는 눈은 거기서 거기
다음날 뜨개인들이 전부 모인다는 바늘이야기에 방문했음
https://naver.me/GG7tT6Fl
네이버 지도
바늘이야기 연희점
map.naver.com
거기서 소금빵처럼 생긴 스카프를 하나 발견하게 되고.. 부드러운 실에 한번 반하고.. 동글통통한 모양에 한번 더 반하면서... 홀린 듯이 실을 구매해버립니다..!
서울까지 와서 뜨개질 안할거라고 다짐했는데 얼른 미니 소금빵을 뜨고 싶었고 결국 다음날 앵콜스 가서 바늘도 사버렸음

사실 4mm 바늘로 뜨려고 했는데 3.5mm 바늘이 민트색이길래 이걸로 샀다. 지독한 하늘색러버
다음날 시험이라는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었지만 그냥 실이랑 바늘 산 김에 시작해버렸음

색이 이것보다는 조금 더 연한데 조명 때문에 저렇게 나온 듯

생긴거 너무 미니 깃발 같구요

다음날 시험치고 나서 카페 가서도 열뜨

그리고 집......
왜 이렇게 됐냐면요....

이 구멍이 보이십니까?

발견하고 한단씩 뜰때마다 이 상태였음
도대체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진 모르겠지만 코늘림 구간에서 갑자기 구멍이 생겼구요?
세탁매직을 믿으면서도 거슬려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부 푸르시오를 하고 바늘도 바꿔서 다시 시작해버림

그래도 패턴이 간단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나는 편
위에 튤립 바늘마개인데 실 사면서 같이 사버림. 일단 하늘색이라서 마음에 들구요. 꼬깔콘같은 바늘마개 아니어서 더 좋습니다.

계속 늘려나가구요~~

코늘림 다한 기념으로 한번 말아도 봄. 멀리서 보면 대충 소금빵같은 비주얼
그렇게 계속 줄여나가다 보면

호떡이 만들어집니다!
실 중간에서 꺼내쓰는거 처음인데 동글동글이 아니라 저렇게 납작하게 퍼져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너무 못생겼어..
암튼 귀찮은 돗바늘 마무리까지 하면

얼레벌레 소금빵 완성!

실은 이만큼 남았는데 한 2~3단 더 늘려도 괜찮았을 듯?
울샴푸로 샤워 좀 시켜주고
집에 있던 다이소 요가매트랑 굴러다니는 바늘로 블로킹해줍니다.

할머니집이 겨울에 아주 추운 관계로 제 첫 소피스카프는 할머니께 입양될 예정이구요.
아마 엄마 + 이모 + 다른 분들 소피 스카프를 또 뜨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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